[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최근 대구경북지역 미자립교회를 위한 연합성경캠프가 어린이들의 뜨거운 신앙의 열기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구경북지역 주일학교연합협의회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2박 3일 간 청송진보교회(유정훈목사)와 파천초등학교(김두선교장)에서 제12회 대구경북지역 17개 노회의 미자립교회 어린이들을 위한 연합성경캠프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합성경캠프에는 235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요’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국내 오지중의 한 곳인 경북 청송지역은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이 지역 각 교회들의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부족해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주일학교연합협의회는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자립교회 어린이들을 모아 ‘미자립교회 어린 영혼 살리기 운동’인 성경캠프를 시작했다.
이 운동에는 구미노회 등이 뜻을 같이해 주일학교 연합회의 주요행사로 급속하게 확산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총회교육부와 전국주일학교에서도 이 행사의 중요성을 인식, 수도권과 호남중부권 주일학교연합협의회 등도 ‘제1회 미자립교회 연합성경학교’를 시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행사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박현준 총회교육부 회계 목사는 “ ‘주일성수’가 약해질 때 교회의 부흥이 중단됐다”며 “한국교회가 ‘주일성수’를 통해 제2의 부흥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회장 이재영장로는 “대구경북주교협의회 행사를 감명 깊게 보았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미자립교회연합 성경캠프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재정지원과 훌륭한 리더를 세워 매뉴얼을 제작해 프로그램이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성경캠프에는 대구경북주교협의회(회장 권택성장로) 임원들의 후원과 대구 부광교회 송시중 목사를 비롯한 44명의 대학생 스텝들이 프로그램을 위한 사전 세팅 및 준비작업 등에 협조하는 등 전폭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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