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6월 경상수지가 121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4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1억9천만 달러 흑자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40개월째 흑자 기록으로 사상 최장 기간이기도 하다. 지난해 같은 달(79억6천만 달러 흑자)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이로써 올 상반기 흑자 규모는 모두 523억9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94억3천만 달러 흑자였다. 다만 최근 나타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 구조다. 이로 인해 달러가 쌓여 원화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월 상품수지 흑자는 132억2천만 달러로 5월 91억6천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수출은 49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수입 통관기준으로는 2.4% 줄어든 466억8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기계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가전제품, 선박,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5월까지 두자릿수를 보이던 수출 감소율이 다소 주춤해진 것은 원유 도입단가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크게 줄었다. 수입은 360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줄어들었다. 통관 기준으로 3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한편 무역전문가들은 “최근에 지속되고 있는 무역수지는 수입 물량이 크게 줄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달러 보유액 증가로 원화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에 타격을 줄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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