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폴리텍, CNC선반 과정
수료생 20명 중 8명만 취업
“안정적 일자리 제공 필요”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서 진행된 ‘베이비부머세대를 위한 기능인력 양성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취업지원방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
2일 포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지난 5월에 개강한 ‘베이비부머 CNC선반’ 교육과정이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이날 20명이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과정은 제조업 등 산업현장 인력을 충원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취업 지원을 위해 전액 국비로 마련됐다.
하지만 이들 수료생가운데 8명만이 취업이 예정된 상태로 나머지 수료생들은 제대로 된 교육과 기능을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취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지역경제를 리더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의 조직 통폐합으로 포스코 외주업체들 역시 산업현장 인력채용을 뒤로 미루거나 채용하지 않은데서 취업률 저조원인을 뽑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최근 그룹사 전체 부서의 88개의 조직을 통합 또는 폐지하는 구조조정을 단행, 인력채용에 있어서도 당분간 증원은 계획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취업을 위한 기업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채용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특히 시민 최 모(42)씨는 “베이비부머세대의 취업에 기업들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양질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수료생들 전원이 취업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들이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포항폴리텍 대학 관계자는 “교육생들이 수료 후에도 전원 취업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취업알선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교육생들의 성실성과 기술 습득능력 등을 고려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채용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항캠퍼스 이문규 학장은 “우리 캠퍼스에서 배운 기술로 산업현장에 전원 취업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수료생들에게 축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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