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이칠구)가 환동해 물류거점도시로 거듭태어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포항시의 행보에 지원군역할을 톡톡히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러시아 하산군 랴보바 안나 의장을 비롯한 부린 뱌체슬라브 자루비노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산자치군의회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를 통해 두 도시 의회는 인적ㆍ물적 교류협력을 확대시켜 나가며, 장기간의 우호관계를 구축해 양 도시의 경제발전을 도모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통상 도시 간 우호교류 협정은 집행부에서 우선 추진하고, 의회와 민간부문에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포항시와 하산군은 지난해 2월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가운데 같은 해 4월 러시아 하산군수 일행이 포항을 방문했다. 이어 올해 5월 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과 포항시장 일행이 러시아를 방문, 포항시와 하산군의 물류ㆍ관광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산군은 북한과 중국ㆍ러시아 3국이 접하고 있는 국경도시로, 러시아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연간 6천만 t 규모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갖춘 다목적 항만으로 개발 중인 자루비노항을 갖고 있다. 특히 물류중심 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큰 지역으로, 우리 정부의 북방정책(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추진과 관련해 하산군과는 의회는 물론 민간까지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은 양 도시는 물론 의회간 교류와 협력 증진을 통해 경제와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 공동 번영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특히 포항시가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로 부상하는데 큰 역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칠구 의장은 “지역과 도시간 교류가 강조되는 세계화ㆍ지방화 시대를 맞아 환동해권 물류항만 대표 도시인 포항과 하산자치군이 앞으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다방면으로 넓혀간다면 상호공동 번영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오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두 의회가 양 도시 교류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지난 5월 중국 훈춘시의회와의 우호교류협정을 체결 한바 있으며, 이번 하산군의회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에 이어 내년쯤 하산군의회와 우호교류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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