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 지역의 기온이 올 여름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점으로 포항시와 경북 청도군, 영덕군, 김천시, 칠곡군, 성주시, 고령군, 군위군, 구미시 등 14개 시ㆍ군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경북 울진군, 영양군, 봉화군, 문경시, 영주시, 예천군 등 7개 시ㆍ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나 울릉군은 제외됐다. 이날 포항시의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울릉군을 제외한 경북 지역에는 32~35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은 폭염으로부터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제12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시작 된 이날 영일대해수욕장은 따가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과 구경나온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들은 가벼운 민소매를 입고 선크림을 충분히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또 과도한 활동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마시는 모습도 손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뜨거운 햇빛보다 시원한 실내 공간을 선호해 카페, 음식점 등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한 카페에는 손님들이 몰려들자 블라인드를 내려 햇볕을 차단하고 에어컨을 켜두는 한편 손님들이 없는 시간대에는 창문 등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카페 종업원 차모(여ㆍ22)씨는 “시원한 것도 좋지만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할 경우 냉방병에 걸릴 수도 있다”며 “브레이크 타임에는 손님들이 없어 에어컨을 끄고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가 없다보니 폭염 속에서 장시간 혼자 방치 됐다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해 보호자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폭염 특보에 대해 관계 당국은 “폭염특보 발표 지역에는 고온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 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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