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ㆍ조영준기자] 경북도는 30일 오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첫 결과물인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 지역주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는 풍부한 의료인프라와 세계 수준의 섬유 및 소재 생산기술을 접목시켜 지역의 전통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융합소재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는 앞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무역수지 적자가 5억2천만 달러에 이르는 등 의료용 융합제품의 만성적 무역적자 해소와 함께 나아가 수출산업화 촉진을 견인하게 된다.
이 센터는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대지 5천369㎡,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정부와 경북도는 지난 2011년 총 952억 원(국비 647, 도비 114, 경산시비 49, 민자 142)의 예산으로 건립공사를 시작해 지난 4월 준공했다.
이 센터에는 국내 최초의 의료ㆍ소재 융합산업 기반으로 메디컬섬유 소재와 관련된 시험분석 및 시제품 제작장비 89종을 갖춰 관련 기업에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시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메디컬 섬유는 질병 예방이나 치료용에 사용되는 각종 섬유로 크게 치료 및 수술용(인공혈관, 혈액투석필터)과 헬스케어 및 위생용(가운, 마스크, 기저귀) 등 2분야로 나눠진다.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240만t, 82억 달러 규모며 해마다 4.5%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산업간 융복합화의 근간이 되는 IT, 신소재 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지역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조성될 메디컬 섬유단지와 전략적으로 연계, 경북을 메디컬 섬유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가 글로벌 신시장 개척의 선봉 역할을 훌륭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강점인 의료와 섬유산업간의 융합을 촉진시키고 이것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앞으로 경북에서 창조경제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