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7일 경주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도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23개 시군 지자체와 지역기업체, 관련기관과 단체의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기업연수 경북지역 유치, 지역축제 참여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앞서 경북도와 문경시는 24일 서울에서 경주실크로드 행사,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와 함께 여름휴가 경북에서 보내기 활동도 펼쳤다.
또한 장기간의 메르스 여파로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상인과 관광업소 등 관련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하려는 국민적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휴가보내기와 고향축제 나들이 등 다양한 무더위 탈출 행사가 준비 중이다. 지자체 노력에 기업체의 동참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불황으로 지금 모두 힘든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이럴 때 고통과 기쁨은 나눌수록 의미 있는 미덕이 아니겠는가?
대구경북에서는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과 지역 밖 본사의 사무소가 많다.
대구경북의 사정에 밝고 지역정보 또한 풍부하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휴가보내기 바람을 좀 더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이 농어촌의 한 마을과 일사일촌 자매결연지를 찾아 일손 돕기와 함께 휴가보내기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특히 경북도내 시ㆍ군에서는 봉화 은어축제를 비롯해 청도 소싸움 경기, 울진의 물 관련 축제, 포항 불빛축제 등 무더위를 식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 활동과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지역 돕기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대구의 한 대형유통업체는 자체 통신망을 통해 대구에서 여름을 의미 있게 보낼 이름난 관광명소를 소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업무내용을 공유하는 사이버공간에 여름휴가지로 대구의 김광석 길과 서문시장, 수성유원지, 달성보의 조각 작품인 디아크 등 다양한 명소에 대한 자료를 올렸다.
이들 명소와 함께 먹거리 정보도 동시에 소개해 대구 밖 전국 임직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나온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이다.
우리 모두 지혜와 슬기를 모은다면 뜻있고 알찬 휴가보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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