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우드사이드사가 오는 10월 3천600만여t의 천년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포항과 경주, 영덕 앞바다에서 50km 떨어진 지점에 대한 탐사시추에 나선다고 한다.
수천억 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탐사를 통해 사업성 및 경제성이 인정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스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건설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포항 앞바다 부근에 3조원이 투입돼 천년가스 시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동해가 새로운 해양자원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은 3천600만t으로 국내 전체 천년가스 1년치 소비량의 1.3배에 이르고 경북도민들이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금액으로는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석유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시설건설에 나서는데 총투자 규모만 3조원에 이를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철강산업의 쇠퇴기를 맞고 있는 포항의 산업기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동안 철강산업 의존도가 높던 포항의 산업체질을 자원산업 및 해양플랜트 산업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에 의하면 최근 철강경기 악화로 철강산업이 주축이었던 포항이 휘청하고 있는 것은 경북 전체에 악재라며 동해안 자원개발을 통해 포항을 유라시아 자원개발의 전초기지로 삼는 등 자원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포항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는 포항~울릉도~독도 앞바다를 잇는 삼각벨트에 6억t 가량의 가스하이드레이트 즉 가스와 물이 결합돼 형성된 고체에너지가 매장된 사실도 확인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17년까지 시험생산 후 양산예정에 있으며 대한민국 전체가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이제 동해안에 새로운 자원산업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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