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경주, 포항, 영천 지역 등을 돌며 가스배관을 타고 아파트, 빌라 등을 침입해 1억 8천만 원여를 훔친 2인조 절도범이 검거ㆍ구속됐다. 29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께 경주지역의 한 빌라에서 피의자 A(32) 씨가 밖에서 망을 보는 사이 피의자 B(30) 씨가 빌라의 배관을 이용해 창문으로 침입, 시가 504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여 년간 포항, 경주, 영천 지역의 아파트, 빌라, 주택 등을 돌며 총 44회에 걸쳐 1억 8천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금품 중 현금은 도박과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으며 금 등 보석류는 피의자 B 씨의 연인 등을 통해 포항지역 금은방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훔친 장물처분을 알선한 B 씨의 연인 등 3명을 장물알선죄로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보석류를 매입한 금은방 업주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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