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 기자] 전문 매장 40~50곳, “유명브랜드, 사라졌다 생겼다 반복” 소비경기 침체 지속에 1+1 상품판매 등 생존전략 내세워 상인들 “장사안 돼 죽을 맛, 3년 전 대비 매출 30~40%↓” 최근 포항관내 아웃도어 매장들이 매출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폐점하는 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29일 인구 7만이 밀집된 거대도시인 양덕동 신도시 일대에 형성된 아웃도어 거리. 최근 양덕동 신도시 일대가 새로운 아웃도어 거리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 지역에 입점한 아웃도어 매장들만 어림잡아 40~50곳을 넘어 보였다. 이곳 아웃도어 매장들 역시 포항 중앙상가에 들어선 아웃도어 매장들과 마찬가지로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 역시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생존전략으로 40%에 달하는 폭탄가격세일을 비롯한 1+1 상품판매 등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같은 업체간 경쟁구도 속, 살아남지 못한 업체들은 유명 아웃도어 의류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폐점으로 이어져 텅 빈 아웃도어 매장들이 양덕동신도시 곳곳에 방치돼 있다. 이날 K브랜드 매장 종업원 최모(여ㆍ43ㆍ판매경력 4년)씨는 “과거에는 일상복이 아웃도어 복장으로 외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으나 요즘들어 이러한 유행이 사라진 것이 매출감소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든다”며 “특히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 아웃도어 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이 모(53ㆍ매장운영 3년)씨는 “3년 전에는 판매실적이 상당히 좋았다”며 “지난해부터 우후죽순 늘어난 매장들로 인해 업체간 치열한 판매경쟁을 하고 있어 최근 30 ~40% 매출이 감소해 매장운영이 어려운 지경이다”고 하소연 했다. 이 씨는 “매장들이 판매부진을 견디지 못한 폐점하는 반면 신상품으로 입점하는 업체들도 많아 2~3년 사이, 입점과 폐점이 꾸준히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 포화상태인 아웃도어 시장규모를 감안해서 매장을 폐업하던지 계속 운영하던지 본인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9일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가 제공한 ‘국내 아웃도어 의류시장 규모 및 매출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 1조 원대의 시장규모를 보이던 아웃도어 열풍이 2012년까지 25%에서 최고 36%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시장규모가 7조 원대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급성장한 반면, 지난 2013년부터 매출 성장률은 11.3%로 급격히 감소, 급기야 작년 매출성장은 9.4%에 그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섰음을 알렸다. 이날 아웃도어산업협회 관계자는 “2013년부터 아웃도어산업에 대한 매출이 성장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대신해 중국,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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