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지역의 사통팔달 ‘전(田)자형’ 교통망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田)자형 교통망’ 구축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근간을 이루는 동맥으로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 추경에서 고속도로, 철도 등 SOC사업망 구축에 4천947억 원(매칭 2천188억 원 포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메르스 극복 및 민생안정예산 증가 등으로 정부의 전반적인 SOC예산 감소 추세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아울러 도로철도분야 7개 사업장에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지속적인 도로교통망 확충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정배 도로철도공항과장은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6조 3천234억 원의 당초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 일부 사업비가 부족한 사업장에 추가로 4천947억 원을 확보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활발한 SOC사업추진을 통해 지역균형개발과 더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분야는 당초예산에 확보한 8개 지구 2조 2천525억 원과 이번 추경에서 반영된 3천647억 원으로 올해 마무리 지구인 88고속도로 부족사업비 1천522억 원,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에 1천250억 원을 추가 투입할 수 있어 조기개통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동해안 지역주민의 신도청 접근로 확보를 위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에 500억 원, 도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대구순환고속도로에 375억 원이 추가 확보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철도분야 예산도 올해 본예산 11개지구 1조 6천526억 원과 추경에 반영된 국비 1천300억 원을 포함 하면 1조 7천8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어 어느해 보다 활기찬 녹색철도 건설이 도내 곳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해 중부선(포항-삼척)철도부설에 500억 원, 중앙선(도담∼영천)복선전철화사업에 600억 원, 중부내륙(이천∼문경)에 200억 원이 추가 투자돼 광역전철망 조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올해 경북도는 지난 3월에 KTX 포항직결선이 개통 됐으며 88고속도로와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또 김천∼교리, 소천∼도계 등 7개 국도건설 현장과 용암∼선남, 청도∼경산간 국가지원지방도 건설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어서 ‘전(田)자형 교통망’의 골격이 하나하나씩 갖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의 SOC예산이 복지비 부담이 늘어나는 어려운 국가 재정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경에 많이 확보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긴밀히 공조해 중앙부처에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결과”라면서 “그동안 서해안 중심의 L자형 국토개발축이 동해안권을 포함하는 U자형 개발축으로 바뀌고 앞으로는 동해안과 경북 내륙지방, 그리고 서해안을 연결하는 田(전)자형 도로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