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글로벌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기업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중국의 철강사와 내화물 합자사를 설립, 8조 원대의 중국 내화물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켐텍은 중국 국영회사인 마안산강철주식유한회사와 내화물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협약했다.
포스코켐텍 조봉래 사장은 지난 17일 중국 안휘성 마안산시에서 마안산강철강사 고해건 동회장과 정의 총경리를 만나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켐텍과 마안산 강철집단은 연간 2천200억 원 규모의 내화물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마안산 강철집단에 공급하고, 8조 원이 넘는 중국의 철강 내화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내년에 공장 착공을 목표로 합자사 추진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고 투자 검토와 설립 허가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자법인은 포스코켐텍과 마안산 강철집단이 함께 출자해 중국에 설립되며 포스코켐텍이 내화물 제조와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다.
또 건설기간 중 내화물을 비롯해 합자사가 생산하지 않는 마안산 강철집단의 사용 내화물도 포스코켐텍이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등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마안산 강철집단은 조강생산량 연 1천900만 t, 중국 내 8위의 국영철강회사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과 수요국가이지만 내화물의 경우에는 기술력을 갖춘 전문회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포스코켐텍 조봉래 사장은 “이번에 설립된 합자사는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 및 수요국인 중국과 글로벌 내화물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이번 종합 내화물 합자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 내에서 연간 2천2백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내화물 제품과 기술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포스코켐텍은 최근 내화물 제조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생산 능력을 30% 가량 크게 늘린 바 있다. 이런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합자사를 중국내 판매와 소싱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면 포스코켐텍의 내화물 판매량과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로부터 제품생산, 종합 엔지니어링에 이르는 독보적인 기술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내화물제조 종합회사다. 포스코켐텍은 해수로부터 내화물의 원료인 마그네시아를 제조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