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특별한 문화ㆍ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문화를 통한 여유와 행복을 찾아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휴식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이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진선콰르텟 음악콘서트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반도네온, 첼로, 피아노, 기타로 구성된 4인조 그룹 ‘진선콰르텟’의 음악콘서트를 연다. 이날 공연에서 진선콰르텟은 대중에게 친숙한 CF, 영화의 명곡들을 편곡해 연주하는 형식으로 클래식, 재즈, 탱고, 팝,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진선콰르텟의 주 악기는 반도네온이다. 반도네온은 네모난 주름상자와 71개의 버튼으로 구성돼 있고 지난 1846년 독일의 하인리히 반트가 아코디언을 기초로 고안됐다. 19세기 후반 아르헨티나로 흘러들어간 반도네온은 탱고 연주에 널리 쓰이고 다양한 명연주자들을 탄생시키며 탱고를 대표하는 악기로 자리를 굳혔다.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탱고의 영혼’이라 불리며 탱고 음악에 빠져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악기 ‘반도네온’연주를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팟 캐스트 DJ로도 활동 중인 진선의 쉽고 톡톡 튀는 멘트로 듣는 이들의 재미와 음악적인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진선과 꾸준히 함께 해온 첼리스트 예슬, 피아니스트 민세정, 기타리스트 오상훈이 함께해 환상적인 호흡과 진한 색깔이 담긴 가슴 울리는 연주를 들려준다. 미술관 음악회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이 7월부터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로 요일을 옮겨 진행한다. 그동안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해오던 미술관 음악회는 이달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미술관 음악회가 목요일로 옮겨 진행되는 것은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문화행사가 너무 집중된 가운데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 7월 음악회에서는 한국 최고의 타악 앙상블팀인 ‘경북타악기앙상블’의 열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주와 함께 다양한 장르, 다양한 악기를 만날 수 있다. 또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포항중앙핸드벨콰이어의 경쾌한 연주, 첼로와 기타의 섬세한 선율도 들을 수 있다. 이날 공연은 포항중앙핸드벨콰이어의 시크릿 가든 ‘봄의 세레나데’, 엔더슨의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연주로 시작된다. 이어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신상우 편곡의 초록바다 & 고기잡이와 박기완 편곡의 숲 속을 노래한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경북타악기앙상블은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비틀즈의 Let It Be, 웨스트 라이프의 You Raise Me Up과 같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을 연주한다. 또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슈트라우스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 클래식 곡도 함께 꾸며진다. 특히 이날 박해성(오천고 2)학생이 루이지 모짜니의 라리아네의 축제와 모렐의 단자 브라질리아를 기타 독주로 선보인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작영화 29일 오후 2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이 무료로 상영된다. 지난 1995년 개봉한 이 영화는 프랭크 다라본트가 메가폰을 잡고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월리엄 새들러 등이 출연한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젊고 유능한 은행 간부인 앤디(팀 로빈슨)가 부정한 아내의 살해범 누명을 쓰고 쇼생크 감옥에 감금되며 시작된다.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고자 갖은 애를 쓰나 그것이 다 부실없음을 알게 된 앤디는 감옥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하면서 죄수들과 교도소장, 간수들에게 신임을 받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편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상영 시간은 133분이다. 뮤지컬 넌센스 군위군은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 줄 ‘뮤지컬 넌센스’를 29일 오후 7시 30분에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넌센스’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 수녀가 동료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공연을 펼치는 내용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수녀들이 무용과 복화술, 클래식, 소울과 가스펠을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난 1991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이어 온 뮤지컬 넌센스는 국내 공연 사살 최장기 공연을 기록, 1천만 관객의 신화를 쓴 한국 뮤지컬 공연 최고의 히트작이기도 하다. 관람료는 1층 8천 원 2층 6천 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홈페이지(www.gunwia rt.go.kr) 또는 054)380-7212로 문의하면 된다. 릴레이 문학토크 같은 날 대구문화재단은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톡! 톡! 톡! 릴레이 문학토크’를 열고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학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여섯 번째 열리는 릴레이 문학토크는 영화칼럼니스트 겸 문화공간 필름통 김중기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문학의 향기가 흐르는 영화’를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문학이 원작이 된 영화나 문학을 소재로 한 영화를 영상과 영화음악으로 다시 보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마거릿 미첼의 소설을 원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대 히트를 한 빅터 플레밍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을 영화화한 ‘닥터 지바고’등 고전영화에서부터 독일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까지 문학의 향기가 흐르는 영화 10여 편을 영상과 함께 문학적 가치를 되짚어본다. 시의 은유를 가장 잘 묘사한 이탈리아 영화 ‘일 포스티노’, 제 63회 칸영화제 각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시’를 통해 시의 본질과 영화 속 문학의 숨은 의미도 들여다본다. 한편 참석 희망자는 전화로 접수 가능하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 053)424-8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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