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로타리클럽 제 53대 이부원 회장 취임 후에 이 클럽의 봉사프로젝트 위원장을 맡으면서 봉사활동의 어젠다를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동진 클럽 트레이너가 참봉사활동 컨설팅을 해주었다. 이제까지 봉사활동은 연탄나르기, 김장담그기, 장학금 지급, 조기청소 등의 전통적인 봉사활동에 회원들은 감동이 적었다. 마침 칠포 인근의 중증장애인 시설인 ‘향기마을’ 장병윤 원장이 부임해 도움을 요청하기에 우리 클럽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몇몇 회원들에게 자문을 구해 작은 일부터 하기로 했다. 목욕봉사, 시설보수공사, 꽃밭가꾸기 등의 도움은 막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나무 전지작업은 시간이 촉박해 먼저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조경전문가와 사전답사, 계획을 세웠다. 이찬우 전회장님이 카고를 지원해줘서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난 7월 25일 오전에 작업을 하기로 하고, 주회 때 공지해 회원들에게 계획을 말씀드렸더니 큰 호응을 해주었다. 최상하 전총재님이 봉사팀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시면서 전체 회원들의 참여를 바라는 말씀과 함께 성금을 선뜻 내주셨다. 진병수 전총재님, 손종택 전회장님 등이 이 봉사프로젝트를 지원해주셨다. 선배님들의 정성 94만원이 모여졌다. 이렇게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서 봉사위원회에 힘을 실어주었다. 나는 정성을 대해 감동이 넘치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다짐을 했다. 지난 25일 이른 아침에 로타리회관에는 이부원 회장과 이진우 총무 등이 향기마을로 봉사활동을 하러가는 길에 우리를 응원하러왔다. 안동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러가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봉사활동의 출발을 기대하면서 힘을 실어주었다. “수고하시라”는 격려 말씀과 금일봉을 주고 바삐 안동으로 가셨다. 한정갑?이동은 회원과 함께 향기마을에 도착, 일정을 협의하고 8시부터 전지작업을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서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더욱이 카고 기사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가지가 우거진 소나무는 전지작업으로 시원하게 정리됐다. 장병윤 향기마을 원장은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셨다. 마침 토요일이라서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원들이 실내외 청소를 해 분위기를 북돋았다. 시설정비 봉사팀도 구슬땀을 흘리며 웃음가득 봉사하는 모습에 가슴 뿌듯했다. 모성석 부회장, 문홍배 부회장, 권영규 회원, 권수봉 회원 등이 도착, 8명의 회원들이 중증장애 원생들을 데리고 사방공원까지 산책길 도우미봉사를 했는데 천진난만한 원생들의 모습에 절로 흥이 나서 함께 노래와 춤으로 어울렸다. 이병태 회원이 사온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는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식혀주었다. 봉사활동에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힐링으로 행복함이 배가됐다. 오찬 후 인근 레스토랑에서 평가회를 가졌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달려온 만큼 보람이 더 컸다며 지속적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 감동을 함께 느껴야겠다는 공감을 가지게 됐다. 한 달 후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다. 향기 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향기마을은 2008년에 안동애명복지촌에서 포항시 흥해읍 사방공원길 502에 설립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로 4대 장 원장이 지난 3월에 취임해 더 좋은 시설로 변모하는 느낌이다. 우리 클럽회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향기마을은 정말 인향만리 형기마을이 될 것이다. 오후 늦게 장 원장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말로 보람찬 하루였고, 출발이 너무 좋다. 하지만 학교 일이 바빠서 걱정도 되지만 더 잘해야 할텐데~~~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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