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캠핑 인구가 500만여명에 달하면서 간편함을 추구하는 캠핑족 급증에 맞춰 오토 캠핑장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7월 23일 기준 경북도 내 등록된 오토캠핑장은 총 18곳으로 지난 2013년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매년 1곳씩 등록됐지만 캠핑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한 2014년에는 3곳, 2015년에는 11곳이 등록되면서 그 수가 급증했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포항 관내에는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 등 총 23곳의 캠핑장이 있다.
이 가운데 포항시에 정식으로 등록 된 곳은 13곳으로 나머지 10곳에 대해 ‘무허가 운영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무허가 캠핑장 양산’을 막기 위해 ‘캠핑장 등록 계도기간’으로 정해진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오는 8월 3일까지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간 내에 캠핑장 등록 완료를 하지 못 할 경우 행정조치를, 내년 2월 6일부터는 고발 조치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나선다.
캠핑장 등록 규정은 관광진흥법에 명시된 규정을 따르고 있으며, 지난 3월 발생했던 글램핑 화재 사건 이후 오는 8월 4일부터 텐트 내 화기, 가스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규정이 강화됐다.
캠핑장 규정에는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항목과 용도에 따라 적용되는 항목이 다르지만 오토 캠핑장과 일반 캠핑장으로 구분 짓는 건 등록 업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관계당국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캠핑족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캠핑장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점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하수처리 시설 점검 등에도 나서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캠핑족 증가와 함께 캠핑장도 급증하고 있어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며 “캠핑장 업체와 방문객들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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