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영천와인투어가 지난 24일 대구거주 가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와인투어객들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와인터널을 관람 한 후, 포도밭에서 잘 익은 포도를 직접 따서 맛보고, 와이너리에서 와인 만드는 체험을 하면서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관리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순으로 진행했다.
또한 와이너리 주인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발효ㆍ숙성시켜 만든 와인을 맛보기도 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포도당도 측정하기, 포도알 멀리 뱉기, 포도 빨리 먹기 게임 등을 실시해 영천의 특산품인 포도잼과 와인 등을 선물로 제공받기도 했다.
오후에는 관광희망자에게 관내 유적지나 관광자원을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4개 농가형 와이너리에서 오는 11월 말까지 와인투어를 실시한다.
포도 재배 면적이 전국의 14%를 차지해 최대 포도주산지인 영천은 연간 25만 병(750ml/1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와인생산지다.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인 와인투어를 실시해 관광ㆍ문화산업 도시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천 명에서 지난해 3만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투어객 숫자는 영천와인투어가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요소가 분명히 있다는 증거다. 와인의 맛, 주인장의 인심, 체험활동, 편리한 교통, 경제적인 비용, 이색적인 테마 등이 영천와인투어를 찾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여름방학, 휴가, 혹은 주말 동안 자연과 사람 그리고 와인이 어우러진 특별한 체험을 희망하는 이들은 영천와인사업단(054-331-6867)으로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체험비 1인 1만3천 원으로 포도수확, 와인 만들기, 영천관광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특히 텐트를 이용한 캠핑이나 숙박은 물론 와인을 이용한 와인비누, 양초, 케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김영석 시장은 “시는 현재 18개의 와이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00여개까지 확대 조성해 세계 속의 와인산지로 발돋움할 기반을 구축하고, 오는 2018년 영천 렛츠런파크 조성과 연계해 국내 최고의 와인테마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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