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못 살겠다!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자!” 대서가 지나면서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계곡, 아이스링크장 등이 피서를 하려는 시민들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23일 밤~24일 아침 사이 포항의 최저기온이 26.6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데 이어 25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다. 대구와 경북도 일부 시ㆍ군 등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이 밤낮으로 더위에 시달리다 밤잠까지 설치는 실정이다. 이 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휴가 즐기기에 나섰다. 포항의 영일대, 월포, 칠포 등의 해수욕장과 보경사, 하옥 계곡 등은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 삼매경에 빠진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여름철 대표 피서지답게 인기가 좋아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하루에도 수천 명이 다녀가고 있는 상태다. 포항지역 내 공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지닌 환호공원의 경우 바닥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프로그램 분수’가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 한 여름밤 열대야를 식혀줄 포항국제불빛축제, 칠포재즈페스티벌, 구룡포 해변 축제 등 각종 축제도 준비돼 있다. 방학을 맞아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대구시민 박모(여ㆍ22)씨는 “친구들과 바닷가로 놀러가고 싶어서 가까운 포항으로 왔다”며 “어렸을 땐 가족들과 놀러왔었는데 지금도 그때처럼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바깥으로 나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들은 놀이공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실내 수영장이나 한겨울을 연상케 하는 아이스링크장을 찾아 즐거움과 시원함을 동시에 만끽한다. 영화 관람, 식사, 쇼핑 등을 한 건물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멀티플렉스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한편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 대구ㆍ경북과 달리 중부 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 점차 벗어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경남의 경우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미리 피해에 대비하는 등 지방마다 날씨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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