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럭비선수권대회 V 터치다운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스코건설이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종별 럭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럭비협회와 전남럭비협회가 주최ㆍ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전남 강진군 럭비전용구장인 하멜구장에서 열렸으며 중등부 9개팀, 고등부 14개팀, 대학부 6개팀, 일반부 3개팀 등 32개팀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1일 상무전에서 29 대 24로 서전을 장식했다. 이어 지난 24일 우승의 향방을 놓고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국전력을 상대로 역전과 재역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이날의 수훈선수인 조인수, 유성용, 김원용 3인의 공헌으로 마침내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국적인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지역 럭비동호인들의 저변확대와 럭비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럭비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건설 럭비팀은 지난 1991년 제철화학 럭비단으로 창단해 2009년부터 포스코건설 소속으로 2009년 대통령기 우승,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국내최강팀으로 자리를 놓지 않았다. 지난 2002년 5명이 국내대표로 출전해 7인제, 15인제 2관왕을 비롯해 2010년 아시안게임에 2명이 국내대표로 동메달을 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럭비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