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소방인력도 늘려
구조구급과ㆍ소방장비담당ㆍ사법조사담당 신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 소방본부가 혁신적인 재난대응체계 구축과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2과 1실 1단 17담당에서 3과 1실 1단 21담당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소방인력도 147명에서 160명으로 13명 늘어났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23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구조구급분야를 담당할 구조구급과 신설이다.
구조구급분야는 도민의 안전욕구 증가와 업무 폭증 등으로 지역민들이 지속적인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한 분야다.
최근 5년간 44%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출동건수와 소방활동건수 중 90%를 차지할 만큼 구급대의 비중이 높아졌다.
소방본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도민과 최 접점 분야인 구조구급업무에 대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구급과를 신설 한 것이다.
구조구급과는 구조기획, 구급품질, 특수재난, 구급상황관리 4개분야 15명이 근무하고 도내 17개 소방서 구조구급활동을 총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구급대원 폭행과 업무량이 증가한 부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소방장비담당과 사법조사담당을 신설해 대처하고 있다.
소방장비담당은 소방차량 사고발생과 장비보강업무를 맡게 되며 사법조사담당은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사범 처리와 화재조사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아울러 소방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감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감찰팀 인력을 2개반에서 4개반으로 확대 편성하고 소방공무원 인사분야와 평정분야를 분리해 인사행정업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소방수요 증가지역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안동 옥동에 119안전센터를 경주 양동마을에는 119지역대를 신설하고 의성 점곡지역대에는 구급차와 신규 인력 3명을 배치했다.
특히 강력한 현장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지휘직급 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군 지역 시설지도 담당을 소방위 계급에서 소방경 계급으로 상향 시키고 조직운영과 사무기능에 따라 대응구조구급과를 대응예방과로 소방행정과 기획예산담당을 기획조직담당으로 장비관리를 예산회계로 소방감찰을 청문감찰로 대응조사를 대응총괄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도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소방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층 더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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