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스틸러스가 FC서울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 결과, 서울에게 2대 1로 패했다.
경기는 전반 12분 김대호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김대호는 결국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대호는 신진호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24분 서울은 곧바로 박주영의 동점골로 따라붙으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어나갔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전반 33분 포항의 김승대가 서울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전반 38분 신진호 프리킥이 상대 선수의 몸에 맞으며 굴절돼 오히려 박성호에게 정확히 전달, 그대로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이후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1-1 동점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통해 상황반전에 나섰다.
서울은 12분 이석현을 빼고 몰리나를 넣었으며, 포항은 16분 고무열을 투입하고 이광혁이 나갔다.
교체카드가 들어가자 경기내용은 확연히 다르게 변했다.
후반 23분 박주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고무열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포항은 고군분투 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서울에게 1대2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통해 부활의 신호를 알린 박주영은 전ㆍ후반 1골씩 총 2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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