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살아있는 포항이라는 시정방침을 설정한 포항시의 문화행정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립연극단이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는 시립중앙아트홀 내 티켓 판매처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시립연극단은 매년 시민들을 위해 수준 높고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기공연은 중앙아트홀에서, 티켓 판매는 문화예술회관에서 하고 있어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시립연극단의 정기 공연 티켓 구입을 위해서는 인터넷과 문화예술회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티켓링크 인터넷 예매를 이용할 경우 1천 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해 이를 기피하는 관람객들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직접 구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공연은 중앙아트홀, 티켓 구매는 문화예술회관에서 구분돼 이른바 ‘따로국밥 식’으로 공연을 진행한다는 것. 이는 지난 2010년 9월 27일 포항시 북구 덕산동 옛 시민회관 자리에 61억 원을 들여 새로 지은 중앙아트홀을 개관하면서 연극단의 공연장이 옮기게 돼 불편이 시작됐다.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은 시내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다운타운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심지로의 역할을 충분히하고 있는데다 접근성이 향상돼 문화공간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이곳에는 현재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직원만 있을 뿐 공연 티켓을 담당하는 포항시 문화예술과 직원이 상주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티켓 구입을 위해서는 공연이 진행되는 중앙아트홀이 아닌 문화예술과 직원이 상주해 있는 문화예술회관 2층으로 따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티켓판매시스템 뿐만 아니라 당일판매시스템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티켓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담당 직원은 시민보다 늦게 도착해 부랴부랴 시늉에만 그치고 있단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장 티켓 판매는 최소한 공연 당일을 제외하고도 인터넷 판매가 이뤄지는 기간 열흘 정도는 중앙아트홀에서 판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시민 김모(40)씨는 “공연은 중앙아트홀에서 하는데 티켓은 왜 문화예술회관에서 구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주차공간도 좁아 불편한 데 티켓 관련 업무도 들쑥날쑥해 왕짜증이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3-4명 뿐이라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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