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진료소, 허위 출장 신청서 작성해 수당 챙겨 ‘충격’ 관계자들 “아무런 죄의식 없어”ㆍ“직원 복리 차원 관행” 공직자 도덕적 해이 ‘해도 너무해’…시급한 개선 필요 영주 모 소방서 일부 직원들이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손가락을 사용, 시간외근무수당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영주시청 산하 보건진료소 일부 공직자들 역시 허위로 출장 신청서를 작성해 수당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눈먼 수당 챙기기가 ‘조직적 관행’으로 치부되고 있으며,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 시급한 개선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직자가 국비 사업에 배정된 여비 일부를 횡령하는 등 예산을 편법 사용할 목적으로 소속기관에 재산상 손해를 가한 행위는 공무원 행동강령 제7조(예산 목적 외사용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국민권익위원회 공직자 행동강령에 명시 돼 있다. 지난 20일 영주시 이산면 소재 모 보건지소의 경우 지역 내 출장 신청서를 작성하고도 오전부터 내근하고 있었으며, 허위 출장복명서에는 버젓이 오후 3시 30분까지 진료환자 상담 관계로 석포리와 내림리 출장으로 기명했다. 상급자인 H모 주무관은 “의례적으로 똑같이 월 15일은 출장을 쓰고 있다. 아무런 죄의식이 없었다”고 했다. 영주보건소의 B 보건행정 팀장은 한술 더 떠 “시청 산하 어느 부서도 똑같은 현상”이라고 항변하면서 “직원들 복리 차원에서 관행”이라고 밝혀 내부비리를 막아야 할 영주보건소의 대응 또한 제 식구 감싸기에 도를 넘고있는 실정이다. 공중보건의인 보건지소장은 “자신은 군대에 복무 중이며, 보건지소의 행정업무는 아무것도 아는 바 없다”며 “보건소에 문의하라”고 답해 거짓 출장신청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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