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산하 2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고등급인 S등급에 ‘바이오산업연구원’과 ‘체육회’ 가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신용보증재단, 경제진흥원 등 12개 기관이 A등급,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장학회 등 8개 기관이 B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최하위인 C등급에 머물렀던 그린카부품연구원과 종합자원봉사센터는 A등급으로 2등급 올랐고 새마을세계화재단도 1등급 향상(B등급)되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올해 출자출연기관의경영성과 부문에 중점을 두고 기관장의 책임성과 윤리경영 부문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는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 A등급을 받은 장학회와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환경연수원, 여성정책개발원이 B등급으로 추락했다.
또 사업성과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한 문화재연구원은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문화엑스포도 B에서 C등급으로 각각 떨어졌다.
또 지난해 평가에서는 ‘D등급’이 없었으나, 올해 윤리경영 낙제점제(5점 만점 중 2점미만 기관 1개 등급 하향 부여)를 도입한 결과 한국국학진흥원과 한방산업진흥원이 윤리경영 점수에서 낙제점을 받아 1등급씩 각각 하향 조정(C에서D등급)됐다.
도는 이번 평가결과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해 성과급 지급률(0~260%)과 운영비 지원기준(±10% 차등 지원)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기관장 성과급은 S등급의 경우 260%, A등급 200%, B등급 140%, C등급 70%, D등급은 없었다.
아울러 하위 C·D등급 4개 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평가 지표 개선과 심층진단을 통한 조직관리·정책개발 유도 등 경영컨설팅을 강도 높게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첫 도입해 D등급을 받은 한방산업진흥원의 ‘원아웃제’ 적용은 비위사실로 물의를 빚은 전 기관장이 지난해 3월 자진 사퇴함에 따라 해임으로 갈음하기로 의결됐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모든 공공기관이 경영평가를 받고 그 결과가 전 국민에게 공개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도내 산하기관에 대해 경영효율화와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개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