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구미 찾은 이재용 부회장, 김관용 도지사와 ‘환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향후 지원 방안 논의 ‘스마트팩토리’ 직접 확인…“전폭 동참·지원” 요청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삼성 이재용부회장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21일 구미에 있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17일 센터 출범 이래 두 번째다. 이날 만남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윤창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센터 및 삼성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이 부회장은 경북도와 삼성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경북 창조경제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논의가 다양하게 이뤄졌다. 특히 센터 출범의 핵심사업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차세대 디바이스 생산거점 육성사업’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나눴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삼성의 기술, 노하우 전수와 자금 지원을 통해 경북도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2017년까지 400개,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구미의 경우는 산단입주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처럼 시설 노후상태에서 스마트 팩토리 도입은 새로운 기업 경쟁력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대목이다. ‘차세대 디바이스 생산거점 육성사업’은 IT산업의 집적화 단지인 구미지역에 삼성의 차세대 신산업인 웨어러블(wearable)과 휄스케어 분야를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관용 지사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근대산업화의 기수이자 제조업의 중심지인 구미에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제조업의 재도약을 견인하는 데 삼성과 센터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삼성차원의 전폭적인 동참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핵심사업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구미기업 중심에서 경북 전역으로 확대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이 보유한 우수한 제조 기술과 신사업 추진 역량을 활용해 구미 산업단지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경북의 전통문화·농업 분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출범했다. 삼성에서는 구미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재건축용 R펀드 100억 원, 우수 중소ㆍ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 원, 벤처 업체와 신사업을 추진하는 중소 업체를 지원하는 C펀드 100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