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무분별한 외래어와 비속어, 축약ㆍ신조어가 범람하는 요즘, 우리말을 지키기에 발 벗고 나섰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23개 시ㆍ군과 함께 매주 월요일 아침 우리말 사용 활성화를 위한 청내방송을 시작했다.
배경음악으로는 지난 5월 문체부가 주관한 ‘우리말 사랑 노래공모전’최우수상 수상곡 ‘바른말 고운말’이 깔린다.
방송은 “공문서와 보도자료 작성 시 외래어, 비속어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말을 쓰자”는 전문 성우 목소리로 제작해 타시ㆍ도에 배포하는 등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8월부터는 도내 전 공무원이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에 개설된 기관맞춤형 온라인 기획과정의 ‘공문서 바로쓰기, 훈민정음의 이해’등 강좌를 수강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중ㆍ고교생으로 구성된 ‘국어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오는 10월 9일에는 경북 최초로 ‘한글날 기념행사’를 열어 공무원과 도민의 언어문화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박홍열 도 국어책임관(문화예술과장)은 “우리말 사랑은 너무나 당연하고, 소중한 일로 전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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