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윤식 기자] 한국 농어촌 공사 영덕ㆍ울진 지사(이하 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영덕군 창수면 삼계1지구 대구획 경지정리사업이 관리ㆍ감독 부재로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문제의 현장은 총사업비 17억8천4백만 원(국비 1372, 도비 103, 군비 309) 구역면적 25.57ha 수혜면적 22.57ha 경지정리사업을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사업지역 농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성의 없는 관리 감독에 따른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의 농민들은 “농어촌 공사에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개선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대책 없이 공사를 강행시켜 농민들만 피해를 보는 단적인 예산 낭비 사례가 됐다”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다. 이어 “농업인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영농을 실현하고, 영농규모확대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돕겠다는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이 드러났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는 일부 논의 경우 자갈을 걷어내지 않은 채 공사를 마무리해 모내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우여곡절 끝에 모를 이앙했으나 뿌리를 내리지 못해 모가 말라 죽어가고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 하려는 농어촌공사 영덕 울진지사의 업무태만이 농민들을 분노케 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자갈을 걷어내지 않은 일부 논은 정지작업 도중 트랙터의 날이 부러지기는 등 환지 배정에 이의제기한 농지 주의 민원을 환지사에게 책임을 전가 해 해결하려는 의중을 비춰 더욱 논란을 가중했다. 더욱이 시공업체마저 농민들에게 막말을 해가며 어떠한 의견도 수렴하려 하지 않는 막가파식 공사에 화가난 농민들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집단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말해 향후 파장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민들의 불편사항을 공사 기간 내에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사 시공업체는 100% 공정을 마쳤다며 공사 측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쌍방간의 불협화음으로 농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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