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나무 절도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울진군의회 의장직을 자진 사퇴한 이세진(66ㆍ사진) 군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군의원직에서도 사퇴했다. 이 군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평해읍에서 임형욱 울진군의회 부의장을 만나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고 “절도혐의 등 물의를 빚은데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했다”며 “울진군민께 사죄하고, 지역구민인 후포면 등 6개 읍ㆍ면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에 대해서도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 군의원은 지난 5월 21일 울산시 울주군 안양의 한 식당에서 분재용 소나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 이후 책임을 진다며 군의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의 압박에 시달려 왔으며, 동료 군의원들마저 본인의 제명처리에 나서자 40여일을 자리를 지키며 여론을 지켜보다 더 이상 버티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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