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룡 봉화 부군수, 인기 위주 행정 펼쳐 ‘빈축’
“차기 군수 출마 대비 고향근무 자처?” 의혹도
[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김동룡 봉화 부군수가 부임 후 산적한 각종 현안을 챙기기보다는 인기 위주의 행정을 펼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1일 자로 부임할 당시 김 부군수는 고향근무에 영광스럽고 책임감이 무겁다는 취임 소감을 밝혀 직원들은 물론, 주위로부터 기대를 모았다.
또 취임행사도 주간업무보고로 대신하고 각 실ㆍ과소를 직접 찾아 격려하면서 읍ㆍ면 초도 방문에서도 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소신 있는 직원들은 김 부군수가 인기 행정을 펼친 것은 지역 발전에 별 도움이 없는 행보로 볼 수 있다고 걱정스러운 우려를 표했다.
더욱이 김 부군수 부임에 문중에서도 크게 환영하자 차기 군수 출마에 대비, 고향근무를 자처했다는 의혹과 함께 지역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김 부군수의 인기행정으로 청 내 일부 공직자는 점심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민원인들을 기다리게 하는 등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
또한 일부 직원의 경우 출근 이후 상사와 눈도장만 찍고 행선지가 불분명한 출장으로 이어지는 등 공직기강이 도가 넘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권모(50) 씨는 “김 부군수의 인기 위주 행정이 공직기강 해이를 부추긴 데다 횡보에 따라 차기 출마설 의혹도 무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부군수는 고향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다 김 씨 문중을 통한 차기 출마 설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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