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ㆍ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체육시설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인 8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국민체육센터 1개소, 개방형학교다목적체육관 3개소, 유소년축구 전용구장 1개소, 실내빙상장 2개소가 선정됨에 따라 국비(국민체육진흥기금) 173억 4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시설수와 국비지원 금액 모두 전국 최고의 성적이다.
경북도를 이어 경기도 8개소에 154억 8천만 원, 전남 7개소 95억 원, 충북이 3개소 104억 원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국민체육센터는 예천군에 국비 33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개방형학교다목적체육관은 전국 33개 학교를 선정하는 가운데 경북은 안동 길주초등학교와 영주 동산여자중학교, 울진 노음초등학교 등 3개교가 선정돼 학교당 4억 8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건립한다.
건립이 완공되면 평소에는 학생들을 위한 강당이나 체육관 등으로 사용하고 방과 후에는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개방해 활용하는 다목적체육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2개소를 선정하는 유소년 축구전용구장 건립사업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분이었다.
이 사업공모에서 영덕군은 매년 ‘영덕대게배 유소년 전국축구대회’를 비롯해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등 전국ㆍ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축구의 고장인 점을 강조해 지난 4월 선정됐다.
사업은 국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까지 추진한다.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은 지난 6월에 전국적으로 4개소를 선정하는 가운데 경주 실내빙상장 건립사업과 의성컬링장 확장사업 2개소가 선정돼 국비를 개소당 50억원씩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동욱 도 체육진흥과장은 “국민 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및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가 한층 증가해 도민들이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설별로 경쟁력이 있는 시군을 전략적으로 공모에 참가해 선정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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