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즉흥적이고 소수의견만을 반영한 채 지역 공동브랜드를 변경해 혈세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5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시는 지난 민선4기 당시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선비숨결’이란 영주시의 농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제작해 지난 10년 동안 8개 제품을 단일화해 지역 농ㆍ특산물 지명도와 인지도를 쌓아왔다는 것. 하지만 영주시는 민선6기에 접어들어 선비숨결이란 브랜드가 지역농ㆍ특산물과 접목이 부족하다는 지역 유력인사의 지적에 따라 박스 제작비 3억 원과 홍보비 4천500만 원 등 총 3억4천500만 원을 들여 또다른 공동브랜드인 ‘소백어람’이라는 공동브랜드화 사업을 실시했다. 영주시 당담자에 의하면 시는 이 브랜드와는 다른 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난 연말 농특산물 브랜드 컨설팅 및 콘텐츠 개발 자문위원회 구성과 함께 포장재 디자인 권리화사업을 안동시에 소재한 지식재산센터에 4천500만 원을 들여(국비. 시비 각각 50%) 5개월의 작업 끝에 20개 품목에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관계자와 농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상당수 시민들은 “10년간 사용해 잘 알려진 지역 공동브랜드가 있는데도 이 브랜드를 버리고 수억 원들을 들여 새로운 공동브랜드를 만든 것은 영주시의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의 모농업인 단체의 전직 간부 C모(64) 씨는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오랜기간 사용하던 공동브랜드를 변경해 일체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시가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시가 시장의 치적만 생각치 말고 생산자와 공청회를 개최해서라도 여러가지 의견을 들은 후 사업을 추진해 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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