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 기자]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13일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위치한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하 방폐장)에 방폐물을 최초 처분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날 경주 방폐장에서 방폐물 16드럼을 최초 처분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3천8드럼을 처분할 예정이다.
또한 8월부터 원전 방폐물 3천드럼, 비원전 방폐물 1천233드럼 등 총 4천233드럼의 방폐물을 인수한다.
이날 공단은 투명하고 안전한 방폐장 운영을 위해 월성원자력 안전협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 동경주지역 발전협의회, 이장단 협의회, 언론 등 각계 관계자를 초청, 방폐물 최초 처분과정을 직접 확인토록 공개했다.
경주 방폐장 1단계 시설은 아시아 최초의 동굴처분장으로 지하 80~130m에 방폐물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사일로 6기가 건설됐으며 향후 2단계사업은 12만5천드럼 규모의 표층 처분시설로 건설된다.
이종인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 없는 안전한 방폐장 운영시스템을 확립해 경주시민과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로 예정됐던 방폐장 준공식은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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