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대구경북 애독자 여러분!
살아있는 정의, 함께하는 경제와 자유, 왜곡되지 않은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여름에 창간된 저희 신문이 어언 1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언론 환경과 여건 속에서 저희 신문은 공정, 정확, 그리고 빠르고 깊은 뉴스를 독자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520만 대구ㆍ경북 시ㆍ도민들에게 희망찬 소식을 전달해 지역사회의 변화와 혁신,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고 불공정한 비리와 불편ㆍ부당한 사례를 파헤쳐 민주정의사회 실현을 위한 메신저로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자임해 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이제 우리 사회는 분열과 불신을 넘어 소통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를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은 지도자들의 책임도 있었지만 만연화된 불통과 불신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불신의 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언론의 시대적 소명입니다.
비록 저희 신문이 지역 언론으로서 일천한 감도 없지 않지만 창조, 소통, 열정의 경영방침에 따라 지역사회의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변화와 혁신, 새로운 문화 창달을 선도하는 참 봉사 정신으로 언론의 소임을 다 해가겠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적 양심을 언론이 지켰을 때 독자 분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일상의 보편적 가치관의 혼돈을 재정립해야 할 시기입니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독자 분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디를 지향하는지, 그 눈높이를 바라보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시대가 빠를수록 신문은 깊어져야 하며, 세상이 속도를 말할 때 신문은 진실의 매체가 되어야 합니다.
언론 매체의 홍수 속에 활자를 매개로 하는 인쇄 미디어 시대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혁명으로 인한 전파미디어 시대가 되었습니다.
검색만 있고, 사색이 없는 시대!
그래도 저희 경상매일신문을 펼쳤을 때 문화, 교양, 건강, 스포츠, 역사 등 지역의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빠름만 강조하는 모바일시대에도 신문 저널리즘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고 대구ㆍ경북 시ㆍ도민 여러분들의 삶의 질과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저희 경상매일신문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2015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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