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1의 수부도시인 포항지역은 163Km에 달하는 수려한 해안선을 자랑한다. 아울러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경관을 지닌 명소들 또한 즐비하다. 예로부터 호미곶 일출은 조선 10경 중 으뜸으로 꼽혔을 정도로 포항의 경관은 그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포항시는 2009년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숫자마케팅 경향에 맞춰 ‘포항 구(9)경’을 선정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이를 전국적 명소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명소가 워낙 즐비한 탓에 9경 선정을 포기하고, ‘포항 12경’으로 확대 선정했다. 포항 12경 선정은 2009년 5월부터 6월까지 문화관광해설사 등 관광안내 종사자를 통한 설문조사 등으로 12경 선정(안)을 작성했고, 이를 두고 7월부터 선정작업에 착수해 8월 15일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영일만 정기따라 포항 12경을 여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포항시에서 선정한 12경과 주변 볼거리를 만나러 고고씽~!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뜨는 곳 1. 호미곶 일출(日出)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새천년 한민족 해맞이축전 개최장소로 만여평의 부지에 상생의 손, 성화대, 불씨함, 연오랑세오녀상, 햇빛채화기, 주차장, 관리소 등이 겁립돼 있으며, 광장 진입로에 조성된 유채꽃단지에는 매년 4~5월 경에 유채꽃이 만개하고 있다. 상생의 손은 사람의 양손을 청동 소재로 바다와 육지에 각각 설치해 서로 마주보는 형상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으며, 변산반도의 천년대의 마지막 햇빛, 날짜 변경선에 위치한 피지섬의 새천년 첫햇빛, 등이 합화, 안치된 성화대의 불씨는 각종 국제대회 등의 성화로 사용되고 있다. 2. 내연산 12폭포 비경(秘境) 포항시 북구 내연산은 태백준령이 빚어낸 한폭의 동양화같은 산으로 골이 깊고, 물이 맑은 십이폭포를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조 16년(1782년) 보경사에서 일생을 보낸 동봉은 내연산을 이렇게 표현했다. “남쪽의 신구산과 북쪽의 내연산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합하여 한 곳으로 흐르는데 그 수원이 30리나 되며 폭포와 절벽과 층벽, 기암괴석이 굽은 소나무와 함께 면면이 진열되었으니 이곳 사람들은 소금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연산은 상생폭포, 기화암, 용바위, 학소대 등 28경이 있으며 그 중 20여개의 명소사 알려져 있다. △ 내연산 12폭포 상생(1)폭포-보현(2)폭포-삼보(3)폭포-잠룡(4)폭포-무풍(5)폭포-관음(6)폭포-연산(7)폭포-은(8)폭포-복호(9)1폭포-복호(10)2폭포-실(11)폭포-시명(12)폭포 △보경사 보경사는 웅장하고 수려한 중남산을 등에 업고 좌우로 뻗어난 내연산 연봉에 둘러싸여 있으며, 12폭포로 이름난 그윽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시냇물을 껴안고 포근하게 배치되어 있다. 신라 진평왕 25년(602)에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온 대덕지명 법사가 왕께 아뢰어 “동해안의 명산에서 명단을 찾아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략을 막고 장차 삼국을 통일하리라”하자 왕이 기뻐하며 포항을 거쳐 해안을 타고 올라가는데 오색구름이 덮힌 산을 보고 찾은 곳이 내연산이며 그 연못을 메우고 팔면보경을 묻고 절을 창건하여 보경사라 하였다 한다. 3. 중앙상가 실개천 야경(夜景) 지난 2007년 8월 중앙동 일대 중앙상가 거리에 길이 657m의 실개천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했다. 11도로 폭의 중간을 S자 모양으로 흐르는 중앙상가 실개천은 깊이 20~50㎝, 폭30㎝~1m가량. 이곳에 수시로 열리는 작은 음악회, 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함께 ‘예쁜’ 실개천 하나가 도심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놓았다 이 실개천은 문화관광체육부와 대한건축가협회가 마련한 ‘제3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국토해양부 주최로 열린 ‘2008 도시대상’에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받으며, 상복을 터트렸다. 4. 포스코 야경(夜景) 포스코는 강과 바다, 제철소가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수변공간과 제철소 구조물을 조화롭게 표현한 경관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화려한 색상을 적용해 경쾌하고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인 모습으로 제철소를 표현하고, 용광로, 굴뚝, 가스홀더와 같은 구조물에 포인트 도장을 입혀 친환경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황색조명의 단조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그린계열의 플라즈마 조명등과 LED 조명을 적용, 제철소 고유의 구조물과 빛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수면 반사효과를 극대화해 포항의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영일대해수욕장 고사분수와 함께 감상하면 더 멋져요 영일대해수욕장 고사분수는 세계최초로 해양에 설치된 부양식 고사분수로서 높이는 120m이다.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낮에는 흩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청량감을 주고, 석양에는 지는 해와 어우러져 그림같은 오색 무지개를 연출하며, 야간에는 포스코와 주변일대의 야경을 배경으로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북부해수욕장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 아름다운 덕동문화마을 숲 덕동.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란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덕동숲은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2006)’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덕동마을은 이 마을만의 자연조건과 문화를 인정받아 1992년 문화마을로 지정됐다. 2001년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돼 마을 저습지에 도시소생물 서식공간(비오톱)을 조성하여 아이들 자연학습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덕동문화마을 표지판이 보이고 돌다리를 건너면 바로 송림숲이다. 조금 들어가면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 아담한 운동장이 나온다. 옛 초등학교를 개조해 현재는 청소년수련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2010년 3월 18일 덕동숲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덕동숲 근처에 오면 꼭 보세요 -용계정 : 1546년에 건립돼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가 별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다. -애은당고택 :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고 길주 목사를 역임한 농포 정문부의 식솔들이 피난 와서 살던 곳이다. 6. 경상북도수목원의 봄 경치 내연산 남쪽 산줄기 600m 고지에 조성한 경상북도수목원은 6년간의 준비 끝에 개관한 자연학습장. 총 3천 222ha의 부지에 1천 510종 17만 9천 226본의 나무와 풀이 식재돼 규모면에서 동양최대를 자랑한다. 전시실에는 목재 표본과 약용식물, 야생동물 박재 등을 전시하고 야외에는 인공연못을 만드는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함께 소풍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를 만들었으며 경북지역민들의 학습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인공연못을 바라보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적합하다. 7. 운제산 오어사 추경(秋景) △운제산 운제산은 원효대사가 원효암과 자장암을 명명하고 수도 포교할 때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움으로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하며, 신라 제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의 성모단이 있어서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공승들이 이산에서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오어사 오어사는 신라26대 진평왕때 창건된 사찰로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지라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 하여 ‘나 오’, ‘고기 어’ 자를 써서 오어사라 하였다고 한다. 8. 장기읍성의 일월(日月)맞이 남구 장기면 읍내리의 진산인 동악산에서 동쪽으로 뻗은 등성이에 있으며, 그 구릉 아래쪽으로는 장기천이 동해로 흘러 현내 들판을 형성하고 있다. 일제의 잔혹함은 이 읍성에도 밀려들어와서 성안의 모든 관아등 시설이 파괴됐다. 향교는 이 고장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복원되어 운영되며, 잡초에 묻혀있던 성벽도 현재 복원중에 있다. △장기읍성 근처에 오면 꼭 보세요 -송시열 및 정약용 선생님의 유허비 포항시 장기면은 목민심서를 저술한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로 알려져 있다. 궁벽한 산촌이며 어촌이기도 했던 장기는 조선시대의 귀양지로서 정약용에 앞서 우암 송시열도 귀양살이를 했던 곳이기 하다. 다산은 장기유배 생활 220일 동안 130수의 시와 6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시에는 주로 장기풍물과 자신의 귀양 온 심정에 대한 것들로 구성돼 있다. 다산은 이곳 장기에서 어부들에게 그물을 만들 때 칡넝쿨 대신 무명과 명주실을 권하기도 했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소나무 삶은 물에 그물을 담갔다가 사용할 것을 가르치기도 했다. 9. 사방기념공원 주변 풍경(風景) 한국 사방1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문을 연 이 공원은 헐벗은 산등성이를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1975년부터 5년간 연인원 360만명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총면적 4,500ha를 단기간에 녹화한 전국최대규모의 사업 성공지를 보여주는 외부공원과 사방사업 기술변천과 각종 자료를 모아전시한 실내전시실로 나눠져 동해안 천혜절경과 연계한 관광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0. 대보 호미곶~임곡간 해안 절경(絶景) 포항시 남구 대보 호미곶에서 임곡에 이르는 해안절경은 드라이브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호미곶은 울산의 간절곶과 함께 한반도 내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장소로 유명하다. 해안드라이브는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925번 지방도로 갈아타면서 시작된다. 이 길은 호미곶을 돌아 구룡포까지 30㎞가량 이어져 있다. 11. 환호공원 주변 경관(景觀) 추억과 낭만의 테마공원, 도심 속의 레저 공간, 바다로 탁 트인 시민놀이 공원인 환호공원은 영일만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해안절벽과 수목들, 현대적 미가 조화롭게 가미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즐비하게 다듬어져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은 가히 환상적이며, 영일만에 스며드는 일출을 조망하기에 최적지이다. △동심을 잡는 그 곳 공원내 프로그램 분수는 물놀이를 즐기며 어린이들의 동심을 잡기에 충분하다. 공원분수대는 여름철 어린이들의 명물놀이터로 자리매김해 더위를 이기는 최고의 인기 장소가 됐다. △환호공원 근처에 오면 꼭 보세요 -포항시립미술관 영일만과 포항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공원 속에 자리잡은 포항시립미술관은 2009년 12월에 개관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5개의 전시실과 초헌 장두건관, 세미나실, 뮤지엄샵,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는 숲속의 미술관으로 포항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12. 죽장 하옥계곡의 여름 포항에서 가장 오지마을에 속하는 하옥계곡은 때묻지 않은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동대산, 향로봉, 내연산 계곡이 합져진 영덕 오십천의 발원지이며 옥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 하여 옥계라 부른다. 골짜기는 무수한 기암괴석(촛대바위, 부처바위, 붉은바위 등)과 폭포와 소로 이루어져 있어 빼어난 경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계곡의 길이는 상옥리에서부터 치자면 영덕군과의 경계까지 20여리를 넘는다.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풍광이 좋아 행락철을 전후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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