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지역 사업장 중대재해 작년比 증가
포항, 낙하 등 올들어 16건 발생…30% 이상↑
일부 업체 안전수칙 미준수…단속 강화 ‘절실’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경북동해안 지역 사업장의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들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당국의 지도 및 단속강화가 요구된다.
13일 포항관내 A아파트 건설현장을 비롯한 철강공단내 B제조업체의 작업현장.
이들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안전을 위한 보호구 착용이 의무화 돼 있지만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위험한 생산 또는 건설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현장 근로자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안전모와 보호장갑, 안전화 등을 갖추지 않은 현상들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안전수칙 미준수로 끼임과 추락, 감전 등의 산재사고가 해마다 부쩍 늘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6일 포항고용노동지청이 배포한 ‘경북동해안지역 최근 6년간 중대재해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중대재해 발생건수가 1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0건으로 소폭상승 했다.
또 올 6월까지 중대재해 발생건수가 관내에서 16건이 발생, 지난해 6월과 비교해 볼 때 30%이상이 늘어 3년 새 지속적으로 재해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업종별 중대재해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65건, 건설업 66건, 기타 18건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이 전체 중대재해발생의 86%를 차지해 이들 업체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발생형태별로는 무너짐 6건, 떨어짐 51건, 감전 7건, 끼임 32건, 맞음 사고가 19건으로 전체사고의 77% 를 차지했다.
또 회사 규모별 발생건수는 제조업의 경우 1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64%, 건설업의 경우 3억 이상의 사업장에서 83% 를 차지해 소규모 제조ㆍ건설업체의 사업장에서 사고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포항노동지청 관계자는 “안전은 누가 먼저 라기 보다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한다”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산재예방관련, 패트롤 점검활동을 펼치는 등 안전수칙 미준수 사업장들에 대한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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