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고래불해수욕장, 3개 지구로 분리 운영 소방관 등 위치 파악 못해…대책 마련 ‘시급’ [경상매일신문=박윤식기자] 7, 8월 피서철 익사사고 위험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산간계곡이나 해수욕장에서의 비상대책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1일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덕천지구 인근 해변에서 조개를 캐던 손모(56ㆍ포항거주)씨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익사자 손씨의 부인 김모씨가 119소방서에 자신의 남편 익수 사실을 오후 14시25분께 신고했으나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축산파출소와 영해119안전센터는 익수자 위치를 파악을 못하고 우왕 좌왕 하다가 뒤 늦게 현장에 도착해 응급조치가 늦어진 결과, 소생할 수 없었다는 원망을 떠안게 됐다. 영해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상황실 지령을 받고 병곡면 소재 고래불해수욕장 고래불지구로 신속히 출동 으나 익수자의 위치를 찾지 못했다”며 “신고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덕천지구 해변에 위치한 현장도착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를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축산파출소 관계자도 “익수자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고래불지구, 영리 지구, 덕천지구 등 3개 지구로 분리 운영돼 오고 있다. 그러나 피서객 다수가 고래불해수욕장이 3개 지구의 명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본격적이 피서철에 안전사고 접수 및 신고시 관련기관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래불 해수욕장 운영 위원회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소생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라고 말하고 “그래서 골든타임 5분이란 시간은 반드시 사수해야 소중한 생명을 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협조와 해당기관의 근무자 업무 개선, 장비시스템 보유 등의 지원이 뒤 따라야 하고, 특히 이번 익수자 발생시 핸드폰 위치 추적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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