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감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 감사관은 올 상반기 사이버감사를 실시한 결과 각종 수당 등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례를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전 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감사는 급여의 각종수당 부당지급, 출장비 중복지급, 업무추진비 부당지출, 세입징수관리 적정여부 등 학교 행정업무의 위험 요소 및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감사결과 부당하게 지급한 6천291만원을 회수했으며 관련자 42명에 대해서는 신분조치를 취했고 3개 기관은 시정 통보 처분을 내렸다.
감사관 관계자는 “이번 감사의 중점 사항은 급여담당자의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착오로 과다 지급한 가족수당, 원로교사수당, 연가수당, 징계자 정근수당 등 각종수당과, 수익자부담 교육비지원 예산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세입담당자의 징수관리업무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면서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전 기관에 공문으로 안내하는 등 향후 유시 비리를 근절하고 각종 회계 사고를 사전에 예방토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 감사는 시스템에 저장된 자료를 활용해 최소의 인력으로 현장방문 없이 도내 전기관, 전직원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 내에 감사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기존의 방문감사가 전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기 어렵고, 일부 기관만 표집 감사를 실시할 경우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단점도 보완하는 효과도 있어 앞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재원 감사관은 “이번 감사는 전 기관에 대한 동시 감사를 실시함에 따라 행ㆍ재정적 낭비요인을 최소화시키는 효과를 가져 왔다”면서 “학교행정의 상시 모니터링에 대한 인식 제고로 향후 유사한 부당 사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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