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중전 속 7골을 터트리며 난타전을 펼쳤다. 포항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골키퍼가 잇따라 선방쇼를 선보였다. 전반 18분 로페즈가 열어준 볼을 정다훤과 심광욱이 연속으로 슛을 날렸지만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고무열이 제주 박스 왼쪽에서 예리한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김호준 골키퍼가 펀칭하며 처리했다. 전반 22분 로페즈가 윤빛가람의 좋은 스루패스를 받아 기회를 얻었지만 볼이 발에 잘못맞으며 골대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슈팅하고 말았다. 그러다 전반 24분 포항이 선제골을 가져왔다. 신진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려준 공이 골문 앞에서 혼전상황을 만들었고 이를 틈타 김준수가 달려들며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일격은 맞은 제주는 반격에 나섰지만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5분 윤빛가람이 막판 좋은 찬스를 얻지만 살리지 못하고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 초반은 포항 입장에서는 탄식이 나올만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후반 5분 로페즈의 패스를 이어받은 윤빛가람이 달려들며 정교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1분 뒤 또 다시 멋진 스루패스를 인사이드로 송진형이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대 2로 앞서나갔다. 이어 골 폭풍은 계속됐다. 로페즈가 얼리크로스를 받아 수비두명을 다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3분 사이에 3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포항은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반복되면서 3골이나 허용했다. 후반 24분 심광욱의 핸드볼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포항은 신진호가 올린 볼을 배슬기가 머리를 대 골을 성공, 2대 3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제주는 2분 뒤 송진형이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빈공간으로 슈팅해 득점을 올리며 2대 4로 달아났다. 후반 28분 오반석이 고의적인 핸들링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포항은 PK찬스를 얻고 손준호가 골을 성공, 3대 4로 점수차 좁히기에 성공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포항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3대 4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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