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이 얼음을 이용한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텍은 최근 교내 연구팀(화학과 박문정 교수ㆍ박사과정 최일영ㆍ이정필씨 )이 얼음을 틀로 이용해 전도성 고분자 ‘폴리아닐린’의 나노시트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폴리아닐린의 나노시트는 얼음을 이용한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이다. 나노시트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2배 이상 많은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화학학술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에서도 상위 10%의 우수한 논문인 중요논문(Highly Important Paper)로 선정됐다. 플라스틱이지만 전기가 통하는 전도성 고분자는 차세대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합성과 공정이 복잡해 아직까지 상용화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폴리아닐린은 간단한 공정으로 합성할 수 있어 초소형 전자기기나 전지의 전극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폴리아닐린을 전기소자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분자형태에서 2차원의 ‘면’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래핀을 이용한 성과만이 학계에 알려진 상태이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폴리아닐린을 얼음 위에서 합성할 때, 수직방향으로 성장하는 화학작용에 주목하고 이를 이용, 폴리아닐린을 나노 두께의 시트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얼음 위에서 만들어진 나노시트는 합성 후 얼음을 녹여내 다른 기판에 옮기기 쉬울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패턴 마스크를 이용해 쉽게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주도한 박문정 교수는 “이번 성과는 지금까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연구결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나노시트를 이용해 액추에이터와 같은 다양한 전기화학 소자의 전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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