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로 기억되는 시절, 극장에서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영화들이 상영될 때는 학교별로 단체관람을 하는 제도가 있었다.
그 시절 단체관람을 한 영화중에서 지구촌의 인류가 생존의 수단으로 곳곳에서 파충류와 곤충류 등 혐오 동ㆍ식물 등을 먹거리로 마구잡이식으로 먹고사는 특별한 부족들의 식생활문화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몬도가네’라는 영화가 있었다.
우리 식생활문화로는 이해하기 힘든 애벌레, 구더기, 번데기, 개미, 지네, 벌, 뱀, 쥐, 원숭이 등 못 먹는 것이 없을 정도로 지구촌 일부 부족들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영화였다.
그 영화가 소개될 때만 하더라도 우리 식생활문화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풍경이었다. 그 중의 일부가 현재 우리 식탁으로 돌아왔다.
농촌진흥청은 신성장동력 창출의 일환으로 또 다른 생소한 농업혁명을 준비 중이다.
왕지네 등 곤충에서 얻은 항생물질을 이용해 아토피나 염증을 치료하는 식ㆍ의약 소재산업, 감귤 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갤 이용 미백활성과 가공식품 소재를 개발하는 식품가공 산업, 대체 장기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형질전환 돼지장기의 영장류 이식 등 생명공학 분야까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ㆍ식품 소재화는 한계가 없다. 곤충을 요리한 음식도 하나 둘 식탁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갈색거저리 애벌레(애칭 고소애)나 흰점박이 꽃무지 애벌레(애칭 꽃벵이) 같은 곤충은 국내 최초로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장수풍뎅이와 귀뚜라미의 한시적 식품원료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이 외도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고막용 실크패치(인공고막)를 개발한데 이어 치과용 차폐막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지렁이가 고단백 식품의 토룡탕으로, 달팽이 요리가 강정식품으로 우리 식탁에 오른지 오래이다. 이렇듯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야 한다.
변화를 갈망하고 행하지 않으면 돌아올 것도 없다. 이것이 창조농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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