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이제 경주 전통시장의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야외에서도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지난 3일 오전 11시부터 중앙시장 상설무대에서는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 스마트 퀵배송시스템인 ‘계림 스마트 퀵배송서비스’ 발대식이 열렸다.
계림연합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단장 박정호)이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이 스마트 퀵배송서비스는 급속도로 변해가는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전통시장이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고 시민에게 한결 더 가깝게 다가가 시장의 수익을 증진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탈바꿈하고자 개발됐다.
특히 ‘메르스’라는 강력한 위해요소로 인해 전통시장이 급격히 침체된 현실에서 밖을 나서길 꺼려하는 시민에게 시장물품의 구입을 유도해 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발대식은 시ㆍ도의원, 관계공무원, 상인,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시선포, 사업경과보고와 배송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한 동영상 시청, 환영사와 축사, 인증서 전달식, 안전배송 기원과 전통시장 발전을 염원하는 박깨기 행사와 헬멧전달식, 배송차량이 일제히 배송행렬을 이루며 시가지를 누비는 배송퍼포먼스연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퀵배송서비스는 전국에서는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과 전통시장이 결합된 형태의 배송서비스로 고객이 전통시장에 주문을 하면 스마트폰으로 배송요원이 실시간 배송요청을 확인할 수 있어 배송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매우 짧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구시대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변화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지역 관광지 어디에서든 관광객이 주문만 하면 전통시장의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만날 수 있어 전통시장의 판로가 더욱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날 발대식을 주관한 시장사업단의 박정호 단장은 “메르스로 인해 전통시장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급격히 떨어진 지금, 계림 스마트 퀵배송서비스는 전통시장의 상품을 원하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에 더욱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전통시장과 이 서비스의 장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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