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내국인으로 확대 실시하며, 예산은 10억 원 가량을 추가 투입된다.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는 지방 방문으로 인한 여행사의 비용증가를 상쇄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일정요건 충족 시 여행사에 숙박비ㆍ차량 임차비ㆍ체험관광비ㆍ상품개발비 등을 보전해 주고 있다. 도는 우선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내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제도를 수정보완한 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내국인 유치 여행사도 도내 축제와 의료 및 체험 관광지를 활용해 관광 상품을 구성할 경우 홍보비 및 차량 임차비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 분야도 축제ㆍ체험ㆍ의료관련 관광상품 개발 홍보비, 기업체 보상관광단 유치지원 및 유치실적에 따른 포상제가 추가됐다. 지원액은 1일 숙박료 1만2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차량 임차료가 16만 원이 20만 원으로 높아진다. 특히, 체험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유료 관광지만 인정하던 지원요건을 유료 관광지에 체험 관광지가 포함될 경우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해 관광객이 경주ㆍ안동에서 도내 각지로 분산되도록 유도했다. 이에 따라 경주 외 지역의 숙박료는 1박에 3천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 사전협의 조건, 여권 사본, 탑승객 리스트, 관광지 이용 확인서, 식당확인서 등 지원 조건 및 구비서류를 완화해 여행사의 편의도 도모했다. 도는 이번 조치들이 관광객 유입을 늘려 숙박ㆍ식당 등 유관 업계까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기업체 보상관광단 및 MICE 관광단 유치 지원 근거를 마련해 대규모 단체 관광단 유치에도 직접 나선다. 이를 위해 하반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과 협력해 기업체ㆍ학회ㆍMICE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메르스 발생으로 울릉도를 방문 예정이던 1만4천여 명이 관광을 취소했고, 경주 보문단지 호텔 행사의 약 85%가 취소되는 등 경북도내 관광 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김일환 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조치들이 내ㆍ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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