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지역에 둥지를 튼 외국인기업 10개사 중 7개사가 만족하게 기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금융지원 및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각종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 등이 숙제로 남아있다. 경북도는 5일 도내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6월까지 도내 외국인투자기업 270여개사 가운데 샘플링한 51개사를 대상으로 투자동기, 기업만족도, 5년 이내 추가투자 의향 등 8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경북지역에서 기업 활동 하는 것에 대해 71%(36개 기업)이 ‘만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만족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은 2개사(3.9%)에 불과 했다.
이들 기업은 일본 외투기업으로 엔저현상에 따른 매출액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외 경기가 좋아지고 엔화 약세가 풀린다면 5년 이내 추가 투자 의향을 묻는 설문에서는 29개 기업(56.9%)이 투자의향을 보였다. 추가 투자 시 투자금액은 22개 기업 (20%)이 500억 이상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37개 기업 (72.5%)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무난하게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 투자하게 된 요인은 16개 기업 (31.4%)가 ‘거래처가 있어서’라고 답했고, 이어 인센티브(9개 기업, 17.6%), 교통 편리(7개 기업 13.7%), 기타(19개 기업 37.2%) 순으로 답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모회사내 투자, 저렴한 부지가격, 구매용이, 자재공급 인프라 양호, 국내기업 인수 후 이전, IT산업 관련 판매처와 연관기업 간 정보전달 양호 등이 제시됐다.
경북도에 바라는 사항은 인프라구축(15개기업 29.4%), 인력수급(15개기업 29.4%), 각종 규제완화(17개기업 33.3%), 기타(4개기업 7.8%) 등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경북지역 업체들이 추가 투자하도록 자금, 세제지원, 원스톱 서비스 강화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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