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부들은 월 평균 장을 보기 위해 약 23만4,369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주부들의 장바구니 금액은 1회당 2만6,041원으로 나타났으며 장보기 횟수는 월 9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닐슨컴퍼니의 소비자 패널자료를 입수해 전국 3천명 가정주부의 ‘글로벌 금융위기 3년, 장바구니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3년 전 장바구니 지출(221,988원)에 비해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30대, 40대 주부의 장바구니 지출은 -5.8%, -4.2%로 줄어든데 비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50대는 14.2%로 더 늘었다.
싱글 또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20대의 장바구니는 -0.3%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정이 -24.7%, 200만원대 가정은 -5.6% 장바구니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 소득이 500만원 이상 가구는 14.5% 지출을 늘렸다.
지난 1년간 평균적인 장바구니 속을 들여다보면, 농축수산물이 55.4%(농산물 30.3%, 축산물 16.8%, 수산물 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우유ㆍ요구르트(5.8%), 대용식(5.1%), 냉동ㆍ냉장식품(4.7%), 과자(4.6%) 등이 뒤를 이었다.
주부들이 장을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는 대형마트(40.4%)였으며, 다음으로 전통시장 및 정육점 등 단품매장(25.7%), 개인슈퍼(17.9%), 농수축협(6.1%), 기업형슈퍼(4.2%), 인터넷(2.9%), 백화점(1.8%) 등으로 나타났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금융위기 이후 3년간 고물가현상과 생활패턴의 변화들이 국민들의 소비패턴까지 바꾸어 놓고 있다”며 “변화된 소비패턴에 부응하기 위한 소매유통기업들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jangsj@g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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