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선두와의 격차 줄이기에 실패했다.
포항은 지난 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전반 32분 정대세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정대세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포항이 볼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김준수가 수원 페널티박스 앞에서 왼발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았고 이어 손준호의 논스톱 슈팅마저 골대를 맞았다.
전반전 내내 치열한 중원 싸움이 쉴 새 없이 펼쳐졌고, 기회를 쉽게 가져갈 수 없었던 양팀이었다.
그 속에서 수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2분 정대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상호의 패스를 정대세가 볼터치를 한 후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추격에 나선 포항은 프리킥과 코너킥 찬스 등을 앞세워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모리츠와 조찬호를 빼고 김승대, 이광혁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9분 이상호의 파울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 신진호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이 있었다.
후반 21분에는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광혁의 슈팅이 골키퍼 정성룡에게 막혔다.
포항은 후반 29분 박성호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2분 손준호의 회심의 슈팅을 정성룡이 잡아냈으며 1분 뒤엔 박성호가 백헤딩으로 골문안으로 넣지만 정성룡의 품에 안겼다.
경기 마지막 순간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은 건 포항이었다.
후반 43분 이광혁이 역전을 위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정성룡의 멋진 선방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포항은 후반 추간시간까지 만회골을 넣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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