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자살률은 10년 째 세계1위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그 외 노인빈곤과 자살, 교통사고 사망률, 저출산, 청년실업률 모두 세계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명품가방, 와인, 시계, 보석 등 외제 명품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사족을 못 쓰는 나라다.
여기에다 또 하나 타이틀을 달았다. 대당 수억 원에 달하는 수퍼 수입차 천국이 됐다. 대당 2억원이 넘는 세계 최고급차 중에서도 수퍼카 플라잉스터 세단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이 차종의 최저가격은 아파트 한 채 값이 넘는 2억6천만 원이다. 이런 수퍼카가 지난해 322대나 팔렸다는 것이다. 벤틀리 서울 강남매장은 세계 57개국 200여 매장 중 판매실적 1위라고 한다. 뉴욕이나 파리, 베이징 등의 매장을 압도한다는 것이다.
다음 달 국내출시를 앞둔 3억5천만 원짜리 ‘페라리 488GTB’ 모델은 지난달에 벌써 사전예약자가 40명이 넘었다고 한다. 판매사 측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차로 불리는 마이바흐와 벤츠가 손잡고 개발한 ‘마이바흐 S클래스’ 2억9천만 원짜리는 지난 4월초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192대가 팔렸다.
대기고객만 150여명이라고 한다. 신형 벤츠S클래스는 5월까지 5천189대가 팔리고 대기고객 만해도 1천800여명이며 대기기간은 6개월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값 비싼 외제고급차들 구입에 달러가 허비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돈 잘 버는 개인사업자들이 소득세율을 공제받기 위해 비싼 수입차 구매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금을 적게 내려고 외제차 구입에 달러를 물 쓰듯 하고 있으니 이를 어쩌랴? 하루에도 수십 명씩 가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가족 집단자살 또는 굶주림과 고독에 시달리다 끝내 착화탄을 피워 마시는가 하면 고층건물, 지하철에서 뛰어내리는 허기진 민초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요 서민들에게는 꿈같은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우리사회 구조는 전적으로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세무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봐야 한다. 수출로 어렵게 벌어들인 달러를 이렇게 쉽게 낭비하는 것을 두고만 보는 당국이나,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의식을 가진 일부 기업들의 사고는 분명히 고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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