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포항여성영화제가 오는 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사)포항여성회가 주관하고 포항시세오녀문화제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영화를 상영한다.
포항여성회는 지난 1997년부터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역사 확산 및 공감을 위해 영화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_일본군위안부Ⅱ’상영회를 포항시민과 함께 한다.
이날 영화는 총 2차례 상영되며 ▲오후 2시=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사실과 진실 ▲오후 7시=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지지 않는 꽃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상영에 앞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살풀이춤과 시낭송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먼저 16분 짜리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영화를 소개한다.
지난 2014년 1월 30일 여성가족부와 ㈜엠라인스튜디오가 제작한 이 작품은 전쟁 성폭력피해자인 위안부할머니들이 한 여성이자 인간으로서 겪은 고통을 극복하고 수요 집회와 나비기금 등의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에게 인권 운동가로서 희망을 나눠주는 모습을 아름답고 상징적으로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철저한 고증과 방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여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터뷰와 기록을 바탕으로 쓰여 졌기에 의미가 더 깊다.
이어 여성가족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공동 기획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역사의 그림자, 일본군 위안부’를 선보인다.
1부 ‘사실과 진실’에서는 일본정부와 우익 주장의 허구성을 살펴보고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 연행이 식민지 체제 속에서 일어난 범죄로 인신매매 등 폭력적이고 범죄적 수법으로 이뤄졌음을 알린다.
또 일본군위안소 제도와 운영실태를 통해 명백하게 반인도적 전시성노예 사건임을 밝힌다.
중국 등지에서 새롭게 발굴된 사료를 통해 남아시아 전 지역의 여성들이 입은 피해라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2부 ‘지지 않는 꽃’에서는 독일의 나치 청산과 인도네시아 라와게데 사건 사례를 통해 역사를 망각하고 위안부 역사를 지우려고 하는 일본정부의 문제점과 한계를 살펴본다.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 생존자는 53명인 가운데 세계 각국은 의회 의결 등을 통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신속한 피해배상과 사죄가 시급한 현실 속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공생을 위한 용서와 화해의 조건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한편 올해 포항여성영화제는 경북동부해바라기센터를 비롯해 경북여성통합상담소, 경북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 국제여성총연맹 포항시지회, 늘사랑주간보호센터, 미래상담소, 민주노총포항지부, 새날상담소, (사)대한미용사회 포항시북구지부, (사)경북신체장애인협의회 포항시지회, (사)어린이도서연구회포항지회 동화읽는어른모임, ㈜나눔과돌봄사회서비스센터,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포항지회, 포항급식연대, 포항생명의전화부설경북자살예방센터, 포항참사랑가요봉사단, 포항시재향군인회여성회, 포항icoop소비자생활협동조합, 포항KYC, 희망상담소 등 총 20개 단체가 힘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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