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스텍은 최근 신소재공학부 연구팀(이태우 교수ㆍ박사과정 박민호씨)이 유기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플렉서블 봉지 기술(Flex Lami-capsulation)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재료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를 통해 발표됐다. 휘거나, 접을 수 있는 꿈의 화면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수분과 산소에 취약한 유기물이 포함돼 있다.
또 그동안 봉지 기술은 얇은 금속 호일과 탄성 고분자막의 이중층을 이용한 라미네이션 방식으로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유기전자 소자 제작에 휘지 않는 유리 봉지를 활용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같은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특수 밀봉법 ‘봉지(封止) 기술’ 을 개발해 냈다.
이 기술은 인 롤투롤 (Roll-to-Roll) 대량생산 공정에 직접 적용 가능한 플렉서블 봉지 기술로 기존 봉지 기술의 신뢰성, 유기전자 소자 특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이태우 교수는 “새 기술은 기존 유리 봉지 기술에 버금가는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유연성까지 확보할 수 있고, 저비용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조명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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