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인생길 다 가는 동안
내 궁극의 본향, 길 잃지 않도록
깨끗한 물음표 하나
늘 갖고 살아갈 일이었다.
─지금 네가 선 자리, 네가 가는 길,
바로 가고 있느냐
묵시를 잃은 백성은 방자히 행하는 것을
너는, 혹여 잊지 않았더냐.─
귀가 쩡! 울리는 내 속의 맑은 물소리,
아, 설사 힘들어도
따갑도록 아픈, 물음표 하나!
기어이 가슴에 품고
그렇게 살아갈 일이었다.
▲ 김미옥 / 아호는 혜령(慧嶺). 1948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07년 계간《시와 글사랑》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경북문인협회, 포항문인협회 회원이며 포항시인협회 부회장,《경북시학》편집위원으로 있다. 시집으로『흔적 속의 흔적』을 펴냈다.
※가입·활동 문의: san7000a@naver.com (하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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