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ICT와 현대차가 친환경차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위치한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포스코ICT와 친환경차 공용 충전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 만들어진 전기차 충전시설은 대부분 공공기관에 집중돼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충전시설을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 120기 가량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충전기 운영 및 유지ㆍ관리와 충전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 등을 맡게 된다.
특히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달 출시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어 이번 MOU가 보급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하이브리드카 보다 연료효율이 높고 순수 전기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 139만대에 이르는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과는 별도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7월부터 직영 서비스센터, 출고센터, 대리점, 블루핸즈 등 현대차의 사업거점에 총 121기의 충전시설를 구축한다. 이를 전국 각 지점과 대리점, 시승센터, 블루핸즈 등 2천200개에 달하는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 3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 기아차 등과 함께 체결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에 대한 MOU를 바탕으로 7월 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단위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한편 포스코ICT는 현대차와 손을 잡으면서 전기차 충전인프라 산업분야에서 국내 독보적 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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