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갤러리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청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공모에서 선정된 한국화가 허주혜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허주혜 작가는 현대적인 감각의 전통적 수묵화 작품 20여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2011년 충북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허주혜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화 재료를 사용해 작업을 해오고 있다.
허 작가는 예술창작의 진정한 목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낯설게 느끼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 시대를 살면서 느끼는 안타까운 감정을 작가의 새로운 조형언어로 전통 한지 위에 먹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이전에는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위였다면 현재는 그런 행위가 힐링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불러지는 특별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반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는 현대화된 도시문화의 혼돈을 표현하기 위해 빌딩으로 이루어진 회색빛 도시를 소재로 했고, 표현 형식의 재료로서 전통한지와 먹을 사용해 양면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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